-그린캠퍼스를 지향하는 덕성여자대학교의 시설부분 활동-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 2월 29일 신축 약학관의 준공식을 거행하였다. 약학관은 그린캠퍼스를 지향하는 덕성여자대학교의 의지가 표현된 환경친화적 건축물이다. 첫째로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여 화석연료의 소모를 줄이고자 하였다. 지열원을 활용하여 냉난방 공급(총 냉방용량의 4.3%)을 하며, 태양열 급탕 설비(총 급탕용량의 9.5%)를 갖추고, 태양광 발전설비(총 전기용량의 1.35%)를 가동하고 있다. 실용화된 재생에너지 활용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둘째로 자원 재활용과 자원 절약을 고려하였다. 식재 계획을 함에 있어 기존 수목을 재활용하는 등 식생의 보존을 염두에 두었고, 빗물을 저장한 후 정화하여 조경용수로 활용하게 하여 상수도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하였다. 실내의 수전 밸브와 위생기구도 절수 제품을 적용하여 수자원 절약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셋째로 실내 에너지 부하를 줄이고자 하였다. 외표면에 적용된 커튼월 등의 유리는 고효율 로이 복층 유리를 사용하고, 외부에 수직 루버를 설치하여 일사 취득 등으로 인하여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실내 환기로 인한 열손실을 줄이고자 폐열 회수 환기 장치를 각 실에 설치하여 에너지 절약과 함께 쾌적한 온열 및 공기환경을 만들고자 하였다. 넷째로 고효율 저전력 전기제품을 사용하였다. 사용 빈도가 높은 장소에는 LED 램프(총 조명의 30%)를 적용하였고, 공용 공간에 재실감지 절전 센서를 설치하여 사용자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하였다. 벽면에 설치된 콘센트는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자연히 소모될 수 있는 전기가 없도록 하였다.
▲ 덕성여대 약학관(그림 1)
약학관의 경우처럼 그린캠퍼스 구축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현장이 또 하나있다. 레지덴셜 칼리지를 만들고자 새롭게 신축 중에 있는 기숙사가 그곳이다. 기숙사에도 환경친화적 요소를 적용하여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LED 램프를 적용하고,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하여 고정적으로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고자 하였다. 또한 공용공간을 담당하는 냉난방 설비는 지열원을 이용하는 히트펌프를 적용하여 화석에너지의 사용량을 절감하도록 하였다.
▲ 덕성여대 국제기숙사(그림 2)
덕성여자대학교의 기존 시설물 중에서도 환경친화적인 기술 요소가 적용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덕성하나누리관(체육관)의 유리 커튼월 벽면 중 남서측면에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모듈(BIPV)이 설치되어 있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대학 본부 건물의 계단실에는 천창과 유리블록으로 된 측창이 설치되어 있어 일조시간 중에는 별도의 조명을 켜지 않고도 충분한 조도를 확보할 수 있다. 도서관과 차미리사기념관 등의 외부 창호에는 수평 루버가 설치되어 있어 하절기 일사 취득량을 줄여 냉방 부하를 저감하고 있다. 또한 옥상 면의 방수 보수 시 태양열 반사도가 높은 밝은 색상의 재료를 사용하였고, 검정색의 아스팔트 포장을 최소화하는 등 구체 축열로 인한 도시 열섬효과를 줄이고자 하였다. 체육관 및 예술대학 등의 주차장 포장 면에 투수성이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폭우 시에도 우수가 자연스럽게 지중으로 흡수되도록 하여 표면 유로 형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덕성여대 하나누리관(그림 3)
이처럼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덕성여자대학교의 그린캠퍼스 구축을 위한 노력은 대학 구성원들과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환경친화적 의식 향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