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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29 09:18
[아침논단] 그린캠퍼스로 가는 길_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_2022년 8월 15일 게재
 글쓴이 :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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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국제연합(UN)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하는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이다. SDGs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 등이다.

이는 인류가 스스로 잘못 선택한 여러 정책과 실행에 의하여 자멸의 길을 가는 것을 방지하고 현재 예측 가능한 범위보다 훨씬 오래도록 지속해 나가고자 하는, 어쩌면 마지막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어느 것 하나 시급하지 않은 목표는 없다. 우리 인류는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조화를 이루어 생물학적 인간,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상국립대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SDGs 구현을 위한 농촌발전전략 국제포럼’을 연 것은 낙후한 농산촌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나라의 민·관·산·학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업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대학 내에 지속가능발전센터를 8월 중에 발족하기로 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11월 탄소중립위원회 규정을 마련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경상국립대 캠퍼스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탄소중립위원회는 이전부터 활동하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통합했다). 이는 범지구적 목표를 지역의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는 2022-2024년 그린캠퍼스 조성사업 대상으로 경상국립대 등 5개 대학을 선정했다. 경상국립대는 이 사업을 통하여 ‘탄소중립 선언 및 국제표준(ISO 14001) 인증 취득’,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전력 사용량 감시·추이 분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개방형 생태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하나로 경상국립대는 대학 캠퍼스에서 탄소 발생을 줄이고 그린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영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랬더니 28개 팀이 아이디어와 영상을 제출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더 이상 후손들에게 망가진 지구를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염원을 담고 있었으며, 학생 스스로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거나 대학 차원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 방안들을 제안하였다. 탄소중립이 구호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드러날 때 지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국립대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활용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린 캠퍼스로 가는 길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진주시와 상생발전 협의를 통해 가좌천 생태 연못공원과 시민 개방형 북카페를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가좌산 등산로 정비, 캠퍼스 둘레 산책로 조성, 100주년 기념관 앞 광장 개방 등 사업을 이미 시행중이다.

경상국립대는 일반 국립대학이 아니다. 지역사회의 탄소중립을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소명을 지닌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환경과 관련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설 때이다. 앞으로도 경상국립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지역사회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7515